facebook에는 무려 1년도 전에 올렸던 게시물인데, 이곳을 통해 스누라이브를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 업로드를 재개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이쪽 블로그도 잘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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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일자. 
2012.09.01


오랜만이다. 


지난 축제에 폭풍연재 이후 움추리고 있던 우리 snulive팀은 긴 휴식기를 마치고, 시즌4 거리왕 버스킹으로 연재를 시작할까한다. 

snulive를 통해 참 많은 사람을 만났다. 이쯤했으면 서울대 내외에서 음악을 하고 있는 왠만한 사람들은 다 소개를 했어야 할 것 같은데, 왠걸. 관악에는 아직도 좋은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남아있다. 
그동안 우리 snulive는 밴드 중심으로 소개를 했다. (물론 바운스팩토리라는 힙합팀이 있긴 했다.) 하지만 어디 관악에서 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죄다 풀밴드만 하고 있겠는가. 

필자의 방에는 정말 오래된 통기타가 있었다. 아버지가 가끔씩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하곤 했는데 옆에 앉아서 송창식, 조용필 같은 사람들의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했다. 엄마한테 저 기타 언제 산거냐고 여쭤봤더니 부모님의 연애시절 엄마가 아빠한테 선물했던 거란다. 그 기타를 물려받아 칠 때마다 부모님의 로맨스를 상상하곤 했다. 
캠퍼스의 낭만이란게 그런거 아닐까? 푸른 잔디밭,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서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국가에서 마약 다루듯 단속하는데도 절대 버릴 수 없었던 낭만주의자들의 상징 통기타.
캠퍼스의 마지막 로맨티스트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그들은 멸종되지 않았다. 2012년 지금. 우리는 거리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며 노는 것을 버스킹이라고 한다. 그런 길거리의 악사들은 10cm가 되었고, 버스커버스커 같은 빅스타가 되어 우리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자한다. 
기대해도 좋다. 

21세기 본격 통기타 뮤지션들의 이야기.

SNULIVE Season 4. 거리왕 버스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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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mf, 그림. 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