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던 그룹의 해체발표를 들었을 때의 짠한 기분을 느껴봤을 것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할 때, smashing pumpkins가 해체할 때, RATM이 해체할 때.... 10대를 함께한 수많은 밴드들의 해체를 함께 아쉬했기에 그런 일에 대해서는 내성이 생길법도 한데, 방송에 한번 나온적 없는 관악의 밴드의 해체를 보면서 이 나이에 그 느낌을 다시 느낄줄은 몰랐다.
인터뷰를 자세히 본 분들은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 둘은 이날 공연을 마지막으로 각자의 미래를 위해 잠시 햅쌀과 돌고래를 내려놓기로 했다. 노래를 맡고 있는 돌고래 정세영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기타와 노래를 하는 햅쌀 김한솔은 의전으로 진학한다.
어쩌면 대학생 밴드의 숙명인지도 모르겠다. 4~5년의 캠퍼스 생활이 끝날 때 쯤이면, 그들이 열정을 불사른 밴드 역시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아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도 그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빙긋이 웃을 수 있을 것이다. (뭐 필자도 10년까지는 어림없이 못가봐서 장담은 못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렇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한 친구들도 기타치고 노래하는 모습으로 기억해줄 것이다.
자. 이번에 보여줄 영상은 햅쌀과 돌고래의 마지막 공연의 앵콜곡이다.
햅쌀과 돌고래의 마지막 불꽃.
Why You Wanna Bring Me Down (원곡: Kelly Clarkson) - 햅쌀과 돌고래
Bonus: 마지막 공연을 한 소감 + 해체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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