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게시물은 2012년 5월에 업로드 되었던 내용인데.......뒤늦게 업로드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티스토리에서 아무도 안보고 있는줄 알았어요... 여러분의 댓글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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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같은 연휴 3일을 지나서 일상에 적응하느라 독자 여러분 모두 고생 많으시다. 월요일이 공휴일이다보니, 분명 오늘은 화요일인데 이상하게 월요일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아무튼 월요일이든 화요일이든 한 주의 시작은 항상 힘들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당근과 채찍과 함께라면 오늘은 무슨 요일? 월요일? 화요일? 아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다!!

Season 2 Rockstars@SNU에 이어서 다시 한번 찾아온 당근과 채찍의 무대, Maceo Parker의 House Party와 자작곡 신.토.불.이 두 곡을 이어서 소개한다. 필진의 주관적인 감상에 따르면, 미니따굴에서 관객의 반응과 열기는 그 날 모든 밴드를 통틀어 넘사벽으로 최고였다. 보컬, 세션, 외모, 무대매너, 영어 실력 등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당근과 채찍. 그들의 따이빙 굴비 무대와 미니따굴 무대 연이어 감상하시라.

감상하기에 앞서 당근과 채찍은 원래 snulive 팀에게 House Party와 No Money(요건 자작곡)를 촬영해달라고 했으나, 아쉽게도 현장에서 문제가 있어서 촬영하지 못했다... 그래서 신토불이를 넣었다. 양해바란다. 





1.  밴드단원들의 소개(역할) 및 밴드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주세요. 

유한백(Drum, Chorus), 수리과학부 08 

채승호(Vocal) 통계학과 08

김재형(Guitar) 통계학과 10 -- 현재 카투사

조현태(Bass) 수리과학부 11

김동주(Guitar) 식물생산과학부 10

박지수(Sax) 조지아공대 금융공학

Geoff Craig(Guitar) 영어선생님



2. 팀이 지향하는 음악적 스타일을 알려주세요.(존경하는 뮤지션과 좋아하는 뮤지션은 어떻게 되나요)

글로벌초울트라섹시훵크잼밴드인당근과채찍은 

흑형들의 땀과같은 훵크, 바위처럼 단단한 그루브, 여과없는 원초적인 가사, 그리고 타이트한 컴핑위의 쌕끈한 솔로를 지향합니다.

James Brown 큰형님은 모든것을 시작하셨으며 훵크란 어떠해야하는지를 알려주셨습니다. 불멸의 명곡인 Get on(sex machine)에서 큰형님께서는 각 세션과 보컬이 어떻게 공간을 찾아 들어가야하는지, 반복속에서 다이나믹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보여주셨습니다. 

Sly 둘째형님은 슬랩베이스를 시작하셨으며 현태에게 슬랩을 전수하셨습니다. 

Maceo Parker 셋째형님은 바위와 같은 그루브, 완벽한 구성, 그리고 집에서 하는 파티의 즐거움을 가르쳐주셨습니다.

Two Ton Shoe 사촌형님들께서는 훵크와 롹을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셨습니다. 

Stevie Wonder 당숙께서는 소울과 알앤비적인 보컬을 훵크에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를 현재 승호에게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3. (만약 촬영된/될 곡이 자작곡일 경우)자작곡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셋째형님 Maceo Parker의 House Party는 저희가 커버한 곡 중에서 가장 어려운 그루브를 가진 곡 입니다. 코드진행과 구성등은 간단하지만 싱코페이션이 강한 스윙감을 살리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미니따굴전에 했었던 공연에서 House Party를 완전히 개망하고나서 피를 토하면서 연습했습니다. 

당근과채찍 -  No Money

Geoff의 감칠맛나는 기타리프에 영감을 받아 쓴 곡입니다. 선량한 남성의 돈을 뜯어내는 간사한 여성들을 향해 일침을 날리는 곡 입니다. 

리드미컬한 verse에서 빌드업을 거쳐 코러스에서는 드라이브톤의 락사운드위에서 밴드 멤버중 가장 돈이 많은 Geoff가 돈이 없다고 피를 토하며 절규합니다. 2절이 끝난 후, 뉴질랜드에서 활동하다 겨울에 잠깐 들어와서 같이 활동했던 키타리스트 안재홍군(스누라이브 신토불이 영상에 등장하는 뽀글머리의 그 남자)이 만든 천재적인 잼 파트에서 잠깐 리듬을 쪼개다 마무리하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4. 미니 따굴 소감은 어떤가요.

장비는 구립니다. 하지만 공연을 여러 곳에서 해봤지만 관객의 호응 면에서 미니따굴은 정말 최고의 무대입니다. 그만한 수의 개성넘치는 밴드들이 저마다의 음악을 들고나와 서로 미친듯이 호응하고 즐기는 무대는, 미니따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음악적 교류의 장입니다. 항상 기대되고 설레이며 에너지를 가장 많이 받는 무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