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1. freshmen의 두번째 출연팀은 인문대 밴드인 "야메"다.
야메에 대해서 아는 바는 전혀 없었지만, 이전 기수들의 정기공연을 몇번 본 적이 있었고, 친구 중에 한명이 야메 출신이었던지라 (친구라고 해서 꼭 동갑일 필요는 없음) 건너건너 섭외를 했다.
일요일 오후마다 두레문예관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기에 2011년 7월 31일 오후에 찾아갔다. 그때는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날이었는데 날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연습을 하고 있던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 역시 4월에 결성되고 나서야 악기를 처음 만져봤다고 한다. 7월말에 갔으니까 경력은 3개월뿐인 초보들이었지만 겉멋들지 않은 담백한 연주를 들려주었다.
눅눅한 날씨에 신나는 연주를 들으니 나 혼자만 그랬는지 몰라도 내가 좀 흥분했다.
촬영이 끝나고 우리는 사범대 신양에 있는 파파이스에 가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날은 왠지 친하게 지내고 있는 멤버들 사이를 파고 들어서 깐쭉깐죽거리고 이간질시키는 악랄한 인터뷰를 했던 것 같으니 다들 너그러이 용서를...
인터뷰를 글로 옮길때마다 느끼는건데, 수다 떨때는 재미있었는데 부족한 글 실력 때문인지 항상 그 재미있었던 느낌이 글로 옮겨지지가 않는다. 다음주부터 녹음한 걸 라디오로 올리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야매는 무슨 밴드인가? 자랑좀.
원래는 독문과 밴드였는데 2년전부터 인문대 밴드가 되었다. 지금 우리가 9기인데 1기때 선배님들도 자주 놀러오시고 술도 잘 많이 사주고 그런다.
(snulive: 근데 야메가 뭔 뜻인가?) 독일어로.... (snulive: 야매로 해보자 뭐 그런거 아니고?) 아. 그게 아니고 다른건 다 야매같이 해도 음악만은 야매로 하지 말자는 뜻으로...(snulive: 그럼 야매가 아니어야지 왜 야매?) 하하하. 그러게요. (snulive: 어원은 몰라요?) 그냥 야메를 독어로 Jame로 만들었다는데 뭐 그냥 술먹으려고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
개별 인터뷰를 해보자.
리더: 문태영. 언어학과. 기타를 치고 있다. 그런데 항상 보컬 욕심을 내고 있다. (snulive: 아하. 지금 야매 보컬이 탐탁치 않구나!) 아 그런게 아니고....(snulive: 근데 왜 기타치나?) 그냥 밴드를 하고 싶었는데 밴드를 하려면 기타를 쳐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snulive: 밴드 하려면 왜 기타를 쳐야되나?) 그게 또 말하자면 긴데.... 중학교 때 스쿨오브롹을 봤는데 거기 주인공을 보고 (snulive: 잭블랙??!!) 아니 그게 아니고 꼬마애 보고 기타를 치고 싶다고 생각했다. (snulive: 아니 무슨 에릭클랩튼이나 톰모렐로 보고 기타 치고 싶다고 생각한게 아니고??) 하하. 그렇게 수준 높지는 않아서...
건반: 김예라. (snulive: 왜 건반을 선택했나? 아까도 보니까 건반 뭐 하는 것도 없던데?) ㅠㅠ 원래 보컬하려다가....(snulive: 여긴 뭐 기타도 그러고 건반도 그러고 보컬하려다가 못한 사람 많네...) 원래 지원할 때 보컬이랑 건반 두가지로 지원했다. (snulive: 좋아하는 음악장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음악 좋아하고, Soul 음악도 좋아한다. BMK나 브라운아이드소울 같은거.... (snulive: 보컬하다가 밀려서 건반이 됐다. 밴드에 대한 불만은?) 선곡할 때 자꾸 얘들이 건반 없는 노래를 고른다. (snulive: 나도 그 마음 잘 안다. 나도 건반 치는 사람이었다. 애들이 RATM하자고 하면 너무 싫은거야. 본인의 입김이 별로 작용을 안하봐요) 완전 무시해요. 기타 둘이 어찌나 밴드를 좌지우지 하던지... (피아노는 얼마나 쳤나?) 어릴때 체르니 치고 쇼팽치고 그랬는데 공복기가 너무 길어서 (snulive: 공복기? 미안하다. 하지만 주문한거 곧 나온다.) 아. 그게 아니라 공백기!!
보컬: 마빈.(snulive: 엥? 마빈? 마빈? 진짜? 마빈 게이 할 때 마빈?) 성이 마씨고 이름이 빈이다. (snulive: 전공은?) 인문2. 반은 모반. (snulive: 이렇게 보컬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 어떻게 보컬이 됐나?? 단독 지원이었나?) 아니다. 4:1이었다. (snulive: 아니 무슨 선정기준이 뭐지?) 모른다. 선배들이 뽑아서 뽑힌거니까. (동료들: 성실한 걸 기준으로 할 것 같은데...) (snulive: 아하! 그럼 김예라씨는 불성실 해보이는거구나. 하여간 밴드는 어떻게 하게 되었나?) 원래는 보컬그룹을 하고 싶었다. 2~3명 그룹으로 하는 보컬그룹 같은거 SG워너비나 뭐 이런거. (snulive: 그런 동아리 몇개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R&B 동아리도 있는걸로 알고 있고..) 근데 밴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가까이에 있었고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다.
드럼: 우영호. 인문1.(snulive: 드럼을 잘 치던데 언제부터 쳤나) 드럼 경력은 3개월. (멤버들: 얘가 피아노 신동이다.) 아. 그게 원래 중학교까지는 피아노를 전공을 하려고 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흥미가 떨어져서... 대학오고 나서는 드럼을 치고 싶더라. 그래서 드럼을 시작했다. (snulive: 피아노를 그렇게 했으면 스누피아 들어가지 왜?) 아 몇번 가봤는데 밴드가 더 재미있었다. (snulive: 아! 전공을 하려고 했던 사람 입장에서 스누피아는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 식으로 인터뷰를 쓰시면 곤란하다. 지금도 가끔이지만 스누피아에서 활동하고 있다. 거의 유령회원이지만.... (snulive: 좋아하는 스타일은?) 원래 클래식을 주로 많이 들었고 밴드 음악을 듣기 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아서 뭐라고 말할 수 없다. 가요 중에서는 발라드를 주로 들었다.
(snulive: 여기 없는 분들은 어쩌지..?) 멤버들: 우리가 소개해줄 수 있다.
부리더: 기타. 김동욱. 인문1. 분위기 담당. (snulive: 이분의 음악 스타일은?) 이분이 가장 밴드 음악에 관심이 많아서 선곡할 때 입김이 제일 쎄다. amp, sum41 같은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베이스: 김다비치. (snulive: 예명인가?) 아니다. 본명이다. (snulive: 좋아하는 스타일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을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다.
여자보컬: 김혜원. 학점의 신이다. (snulive: 좋은 쪽으로 신인가? 나쁜 쪽으로 신인가?) 아니. 좋은 쪽으로. 자기관리가 잘되는 사람이다. (snulive: 아. 근데 왜 오늘은 안왔어. 학점만 관리하고, 밴드는 관리 안하고 뭐 그런거지!!??) 아 그런건 아니다. 원래 열심히 하는데 오늘만 일이 있어서 못나왔다. (snulive: 그 분은 무슨 노래를 하시나?) 아이유나 윤아의 달달한 노래를 좋아한다.
2011.07.31.
인터뷰 계속.... 다음 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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