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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22 "짧은 치마를 입어줘!" - 당근과 채찍

이번에도 정말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그런 밴드다. 


지금 때가 어느때인가. 21세기가 된지도 벌써 십년도 훨씬 넘었는데. 제임스브라운 같은 FUNK를 들고 나와서 무대 밑의 사람들을 당최 춤추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드는 그런 팀이다.

이 팀을 처음 본 것은 2011년 봄 축제에서였는데, 그 이후에 2011년을 지나는 동안 멤버의 교체가 다소 있었지만, 본부스탁 등 여러무대를 통해 신나는 모습으로 뭉쳐가고 있었다.


아 거기까진 좋은데,  얘네들은 촬영을 두번이나 하게 만든 몹시 귀찮은 놈들이다.

우리는 얘들과 스케쥴 조정은 안된 상태에서 서로 '조만간 찍읍시다' 정도의 얘기만 되어 있는 상태였는데, 당장 4일 뒤에 기타리스트가 군대를 가니 얼른와서 찍어가라고 했었다. 갑작스런 일정이라 멤버들 중에 스케쥴이 되는 사람이 없어서 후줄근한 영상만 만들어진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타리스트 입영 이틀전 마지막 공연을 찍는다니 나름 의미도 있고 좋다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한 두달 지나니 연락이 왔다. 이 매정한 놈들은 기타리스트를 군대에 보내고 새로 뽑았으니 이번에 제대로 찍어달라는거다. 그리고 다른 밴드들도 같이 공연을 할 예정이니 와서 구경도 하라고 유혹을 하기에 그 꼬임에 넘어갔다. 


하여간 그 매정한 놈들이 신곡을 만들었는데 곡은 또 참 좋다. MP3에 넣어서 듣고 다닌다. 


곡 제목은..... 일단 봐라. 영상에서도 나오니까.








인터뷰는 처음에 기타리스트가 군대에 가기 이틀전에 찍었을 때 했던 내용이다. 두번째 찍으러 갔을 때는 다른 밴드도 찍어서 그 밴드와 인터뷰를 했다. 남자밖에 없는 밴드에 인터뷰 두번이나 할거 뭐 있나....


지금 인터뷰 기록하려고 녹음파일을 켰는데.... 사상 최악의 번잡한 인터뷰... 도대체가 글로 옮길 수가 없다. 난잡한 인터뷰 너그러이 용서하시기 바란다. 




인터뷰 시작!



선곡은 어떤 방식으로 하나? 

멤버들: 드러머가 리더인데 드러머가 주로 이거하자 저거하자 그런다.

v : 그럼 내가 하기 싫다고 안한다. 좋으면 하고. 

They said always drummer choose all songs. What do you think?

외국인 g1: I think we like to follow somebody whoever who has more passion to some song. I don't really suggest songs. It's because Most of songs are Korean song. and I'm not a Singer. So I'm not gonna suggest songs. 

Sax: But you suggested Stevie wonder, James brown....

외국인 g: But I like all the songs....

What kind of music do you like? Funk is your favorite, right?

Blues!! Blues is the beginning of everything. Blues is Jazz, Blues is Funk, 

How did you get to know this members?

I saw them in other show. I was in other band. and I was like "oh oh I wanna do that."

이미 그때에도 기타리스트가 있었다. 근데 굳이 또다른 기타리스트를 영입한 이유는 뭔가?

v: 몰라. 야. 이거 한백이가 Jeff한테 전화한건가?

sax: Did 한백 called you to join us? 

외국인 g: Yes. 

멤버들: 오 그런가보네. 


당근과 채찍은 어떤 밴드인가? 퓨즈가 이번 시즌에 꼭 촬영해야하는 다른 팀을 골라보라고 했더니 드러머가 당근과 채찍을 지목했다. 

승호v:퓨즈 드러머가 우리의 팬이다. 

퓨즈는 당근과 채찍보다 아래다 이런건가?

승호v:아까는 드러머를 까는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왜 이렇게 되나. 아니. 우리도 퓨즈의 팬이다. 마치 우리가 '동원관'의 팬인것처럼. (*주: "동원관"은 2011년 봄 따굴 때 이 글을 쓰고 있는 내가 소속되어 있던 밴드다. 그때 당근과 채찍을 알게 되었다.) 그때 마빈게이 곡을 커버하는게 인상깊었다. 나도 마빈게이 하고 싶었는데 드러머가 안한다고 해서 못하고 있다. 그놈이 악이 축이다. 

드러머가 독단적인 것 같은데 왜 드러머랑 같이 하나?

승호v; 잘한다. 그래서 어쩔 수가 없다. 


언제 만들어지게 되었나?결성은 어떻게 하게 되었나

승호 v:  한백이랑 나는 수학과,통계학과인데 그때 밴드를 같이하기로 하고 2010년 여름에 구인광고를 냈다. 

처음에 엄청 잘하는 서종선이라는 기타를 구해서 cigar brown이라는 이름으로 모던재즈훵크를 하려고 했는데..... 이거 꼭 적어달라. 경제학과 서종선인데 연애를 하더니 연락도 안되고 하다가 없어졌다. 꼭 적어달라. 경제학과 서종선 연애한다고 도망갔다. 

그러다가 베이스 엄청 잘치는 형이 들어왔는데 그 분은 눈이 높아서 여기서 하다가 더 잘하는 밴드로 갔다. 

그리고 그 귀여운 여자 베이스가 들어왔구나! 어디갔나? 베이스가 남자로 바뀌어서 실망이 크다.

응 그랬다. 그런데 여름까지 같이하고 못하게 되어서 얘로 바뀌었다. 여자 베이스가 나갔을 때 내가 (승호v) 얘가 잘하는걸 보고 멤버들한테 말했다. 그래서 영입하게 되었다. 

역시 섹소폰 주자는 어떻게 영입했나?

mule에 공고를 냈다. 

sax: 나도 다른 밴드를 하고 있었는데 이 팀으로 왔다. 

왜 그 밴드를 버리고 왔나? 

sax: FUNK니까!!


여기는 FUNK를 주로 하는 밴드인가?아까 공연할 때 보니까 10cm도 하던데 여심을 잡기 위해 10cm 노래도 중간중간 섞어주고?

승호v: 내가 10cm 뜨기 전부터 엄청 좋아했다. 

재형g:밴드 시작하기 전에 재형g, 한백, 승호 이렇게 셋이 축제 하자연에서도 10cm 카피공연하고 그랬다. 

승호v: 그게 우리 3대망한 공연중에 하나다. 

재형g: 보컬이....

아하 보컬의 역량부족으로? 

한백d: 솔직히 나랑 재형이는 안정적으로 하는데....

아까는 드러머를 까는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왜 이렇게 되나. 드러머의 독단적인 곡 선택, 스케쥴 관리가 너무 힘들다 이러고 그랬는데. 

한백d: 야. 네가 해봐 그럼. 

승호v: 스케쥴 관리는 좋은데, 독단적인 곡 선택과...

한백d: 야. 뭘. 다같이 하는거 하는거잖아. 야

승호v: 제가 하자는건 다 까였거든요....

한백d: 뭘 까였어. 네가 말을 안하잖아. 

승호v: 괜찮아. 이제 네가 하자는 것도 내가 까고 있어. 

한백d: 뭘 까였어. 슈퍼스티션. 그리고 또 뭐?

승호v: 신토불이는 내가 잘 써서 네가 하는거지. 

한백d: 헤헤헤헤헤. 얘가 또 지가 다 혼자 쓴 것처럼 말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승호v: 이거봐. 이런 식으로 나와요 또.

오. 이러다가 이 밴드 뜨면 신토불이 저작권료 문제 갖고 애매해지겠다. 

승호v: 저작권료는 나와 재형이가 가져갈거다. 이친구(한백)는 한게 없기 때문에.

한백d: 근데 이거 아나? 작사는 승호, 코드는 재형이가, 리듬은 내가 만들었다. 

같이했네. 근데 그래도 일반적으로 작사/작곡으로 나뉘기 때문에 절반은 승호가 다 가져가는거 아닌가? 

한백d: 근데 가사가 "놀자", "신나는 토요일 불타는 이밤" 이거 두개 딸랑이다. 

멤버들: 하하하하하하

재형: "기타 준비됐어" 이거랑

승호: 그게 얼마나 중요한건데!! 이 노래 가장 중요한게 그거야. 

아 나도 그거 진짜 좋았다. 처음에. 잼같고 좋다. 이랬는데 

재형: 야 이거 식상해 이제. 그런 부분은 미리 짜고 하는거다. 


재형g: 근데 우리가 몇번째인가? 몇번째로 섭외한건가?

먼저 퓨즈를 섭외하고, 그 다음엔 도끼토끼를 섭외했다. 

승호v: 아 왜 우리가 순서가 그렇게 밀리나. 

sax: 우리가 최종보스 뭐 그런거지. 

승호v: 최종보스 같은 소리하고 있네. 

멤버들: 우리 빨리 올려달라. 반응을 보고 싶다. 

스누라이브를 보면 알겠지만, 반응은 그닥 없다. 반응은 당신들이 해줘야 된다. 


멤버들 소개 좀 해보자. 

한백:수학과 08

승호: 통계학과 08

재형: 기타치는 김재형이다. 통계학과 10

멤버들;  베이스 치는 조현태가 11학번 수리과학부통계학과군 아직 전공이 안 정해졌다. 

어?? 11학번? 근데 왜 이렇게 잘쳐?

그래서 우리가 영입했다. 

승호; 한백이를 기술적으로 diss한게 얘가 처음이다. 한백이한테 '아마추어랑 프로는 정말 다른데 프로가 치는걸 들어보니 한백이가 치는걸 들어보니 아! 정말 다르다는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리스트를 같은 리듬파트에서 들어봤을 때 "너도 우리한테 잔소리할 정도는 아니다." 뭐 이런거구나.

한백d: 야 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SAX: 조지아공대 금융공학과다. 

근데 왜 한국에 있나?

병역특례 하러 들어왔다. 

아하.

g: I play guitar. My name is Jeff. (What's your job?) I'm teaching English for elementary school student. 

How long have you played guitar?When did you start?

in high school. 

How many years you have played? 

I played guitar in high school and i quit. and I started again in Junior year. 2007. so.. 4 years.

Have you took some lessons? 

No, My friend gave me really good CDs. 

So did you covered the songs?

Yes. Neil yong, Beatles, Bob Dylan, and all blues musics. I love blues. 

Are you satisfied with this members? You can complain. 

Yeah. All these band members make me better at music. They are all better than me. 

There are  always good side and bad side. You can tell me.

No. There is no bad side. Only bad thing is we don't play enough. I have more time than they do. they are busy. test and report blah blah blah. We need to play more and more and more. 




사상최초 영어 인터뷰.... 진땀났다..

Posted by saintdragon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