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연재 네 번째 주자는 ‘김수언 밴드’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칼럼이 실린 직후 본격 해체를 선언하여 스누라이브 및 팬들을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도끼토끼’의 전 베이시스트가 바로 김수언이다.
공연 막바지에 이르자 장시간 촬영으로 멤버 모두가 체력이 바닥을 보이던 상태였다. 그 때, 김수언 밴드가 무대에 올라온다는 소리를 듣고 타임라인 저 아래에 있는 도끼토끼를 떠올리며 저 밴드의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을까 했으나... 기우였다. 김수언 밴드는 예상외로 잔잔하고 감성적인 음악을 들고 나타났다.
일단 들어보자.
<이 밤이 지나면> 김수언밴드
한동안 잊고있었죠
그대가 내 곁에서
잠시 머물렀단걸
기억 하나요
그대 나와 느꼈던
따뜻한 공기와 아름답던 세상을
언제 부턴지
가끔 창 밖을 보며
그댈 떠나갔던
사랑을 보며
내게 기대 흐느꼈죠
이밤이 지나면
그대가 날 떠날걸 알아
하지만 단 한 순간만이라도
난 그댈 위해 춤을 추겠어요
워 내 마지막 춤을 그대와
기억 하나요
그대 내게 말했던
꿈같은 말들에
난 그저 굳어 버렸죠
알고 있나요
매일 그댈 그리죠
끝을 알면서도 멈출수 없이
그댈 사랑했었다고
이 밤이 지나면
그대가 날 떠날걸 알아
하지만 단 한 순간만이라도
난 그댈 위해 춤을 추겠어요
워 내 마지막 춤을 추네
이 밤이 가지 않게
내 두손 꼭 잡아줘
시간이 가지 않게
날 안아줘
이 밤이 지나면
그대가 날 떠날 걸 알아
하지만 단 한 순간만이라도
난 그댈 위해 춤을 추겠어요
워 내 마지막 춤을 그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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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단원들의 소개(역할) 및 밴드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주세요.
'김수언 밴드'
세상에 2% 부족한 감성을 채우기 위한 밴드.
(전)도끼토끼 베이시스트 였던 김수언이 도끼토끼의 파워풀한 음악 뒤에서 몰래몰래 작업하다가 해체를 틈타 저질러버린 밴드.
www.facebook.com/kimsooeonband
김수언 - 작곡, 보컬, 기타
안혜민 - 기타
이선경 - 베이스
김지은 - 키보드
한상윤 - 드럼
(촬영된 자작곡)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 밤이 지나면"이란 곡은 이별을 직감한 연인이 과거를 추억하며 맞는 마지막 밤을 노래한 내용입니다.
4분의 3박자의 느릿한 리듬위 담담한듯하지만 슬픈 멜로디를 통해 헤어지기전 연인의 감정선을 표현하려 노력했습니다.
http://soundcloud.com/stilnox/sxjeejkqx2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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